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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라가타-장로게경> 제17장 삼십련시집 제1품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25071
  • 작성일: 2019-10-18

제1품

 

1. (풋싸: 송출자)

자기를 수련하고 잘 제어한

많은 청정한 믿음이 있는 자를 보고

'빤다랏싸'라는 성씨의 선인은

'풋싸'라고 불리는 장로에게 물었다.

 

2. (풋싸: 빤다랏싸)

미래에는 어떠한 욕망의 사람들,

어떠한 의도의 사람들,

어떠한 행동의 사람들이 있겠소?

그대에게 묻건대, 대답하시오.

 

3. (풋싸)

'빤다랏싸'라고 불리는 선인이여,

나의 말을 경청하시오.

주의 깊게 사유하시오.

내가 미래에 대하여 설하겠소.

 

4. (풋싸)

분노하고, 원한에 차고, 위선적이고,

완고하고, 교활하고, 질투하고,

또한 다른 의견을 가진 자들이

다가오는 미래에 많을 것이오.

 

5. (풋싸)

심해의 가장자리를 돌아다니며

심오한 진리를 안다고 자만하니,

가름침을 경시하고, 불손하고,

그들에게 상호 존중함이 없으리라.

 

6. (풋싸)

세상에 많은 위험이

다가오는 미래에 나타나리니,

잘 설해진 가르침을

어리석은 자들이 오염시키리라.

 

7. (풋싸)

덕성이 열악함에도

두려움이 없이 떠드는

수다스럽고 배운 것이 없는 자들이

참모임에서 힘을 얻게 되리라.

 

8. (풋싸)

덕성이 갖추어졌고

의취에 맞게 말하고

부끄러움을 알고, 욕망을 여윈 님들은

참모임에서 힘을 잃게 되리라.

 

9. (풋싸)

금화와 황금 그리고

전지와 택지, 염소와 양,

남자노비와 여자노비를

미래에 어리석은 자들이 방아들이리라.

 

10. (풋싸)

어리석어 분개하기 쉽고

계행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들이

쟁투를 좋아하는 짐승이 되어

허세를 부리게 되리라.

 

11. (풋싸)

우쭐하고, 푸른 옷을 입고,

기만적이고, 완고한 자들이

수다스럽고, 사특하게,

고귀한 자처럼 돌아다니리라.

 

12. (풋싸)

부드러운 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세안제를 양 눈에 바른 가벼운 자들이

상아 빛깔의 옷을 입고

수레가 다니는 길거리를 다니리라.

 

13. (풋싸)

흰옷을 탐하는 자들은

해탈한 님들이 싫어하지 않는 잘 염색된,

거룩한 님의 깃발인

황색가사를 싫어하여 떠나게 되리라.

 

14. (풋싸)

이득을 얻기를 욕망하고,

나태하고, 정진이 없는 자들은

숲속의 생활을 싫어하니,

마을에서 살고자 하리라.

 

15. (풋싸)

자제함이 없이 어울리며

교제하리니, 그들은

항상 삿된 생활을 즐기며

이득을 얻는 자를 좇으리라.

 

16. (풋싸)

이득을 추구하지 않으면,

공경하지 않을 것이니,

아주 훌륭하더라도, 그때에 그들은

현자로 섬기지 않으리라.

 

17. (풋싸)

구리 빛으로 물들인

자신의 깃발을 비난하고

어떠한 자들은 이교도의

흰색 깃발을 착용하리라.

 

18. (풋싸)

그때 그들은 가사를

존중하지 않을 것이고,

수행승들 사이에서도

가사에 대한 성찰이 없으리라.

 

19. (풋싸)

고통에 압도되고,

독화살에 맞아, 상처받은 코끼리에게

이 성찰의 무서운 결핍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20. (풋싸)

그때 찻단따 코끼리는

잘 염색된 거룩한 님의 깃발을 보고

그 의취에 부합되는

시들을 곧바로 읊었다.

 

21. (풋싸: 세존)

혼탁을 여의지 못하고

가사를 걸치고자 한다면,

자제와 진실이 없는 것이니

가사를 입을 자격조차 없다.

 

22. (풋싸: 세존)

그러나 혼탁을 끊어 버리고

계행을 잘 확립한다면,

자제와 진실이 있을 것이니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23. (풋싸)

계행이 금가고, 지혜가 모자라고,

제어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고,

방황하는 마음을 지니고, 정진이 없으면,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다.

 

24. (풋싸)

그러나 계행을 갖추고

탐욕을 여의고 삼매에 들고

정신적 사유가 밝으면,

가사를 입을 자격이 있다.

 

25. (풋싸)

교만하고, 허세를 부리며,

어리석고, 계행이 없는 자에게는

흰옷이 어울리지

어찌 가사가 어울리겠는가?

 

26. (풋싸)

악한 마음을 지녀 공경이 없는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이

자애의 마음을 지닌 여여한 님들을

오히려 미래에 매도하리라.

 

27. (풋싸)

가사를 걸치는 것을

장로에게 배워도, 지혜가 모자라

제어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하니,

그 어리석은 자들은 듣지 않으리라.

 

28. (풋싸)

이와 같이 배워도 아둔한 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다루기 힘든 말이 마부에게 하듯,

친교사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리라.

 

29. (풋싸)

미래의 시기에

최후의 시대가 다가오면,

수행승들과 수행녀들의

행실이 이와 같으리라.

 

30. (풋싸)

이러한 미래의 시기에

크나큰 공포가 다가오기 전에

온유하고 친절하고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라.

 

31. (풋싸)

자애의 마음과, 연민을 갖추고

계행을 잘 지키고,

용맹정진하고, 결의를 다지고,

항상 분발해야 하리라.

 

32. (풋싸)

방일에서 두려움을 보고

방일의 여읨을 안온으로 보고

불사의 경지에 닿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닦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