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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라가타-장로게경> 제13장 십삼련시집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9319
  • 작성일: 2019-08-09

제1품

 

1.(쏘나 꼴리비싸)

앙가 국왕의 신하로서

영광스러운 자였으나,

오늘 그 '쏘나'는 일체의 가르침에 뛰어나

괴로움의 피안에 도달했다.

 

2.(쏘나 꼴리비싸: 세존)

다섯을 끊고 다섯을 버린 뒤

그 위에 다섯을 더 닦고

다섯 가지 염착을 마침내 극복하면,

거센 흐름을 건넌 자라고 불리리.

 

3.(쏘나 꼴리비싸)

수행승이 허황되고 방잃고

외적인 것에 욕망이 있다면,

계행, 삼매, 그리고 지혜는

원만하게 성취되지 못한다.

 

4.(쏘나 꼴리비싸)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하는

오만하고 방일한 자들,

그들에게 번뇌는 늘어만 간다.

 

5.(쏘나 꼴리비싸)

항상 몸에 대한 새김을

훌륭하게 잘 실천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언제나 수호하는

새김 있고 알아차림이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번뇌는 사라진다.

 

6.(쏘나 꼴리비싸)

곧은 길이 밝혀지면,

가되 돌아오지 말라.

스스로 자신을 책려하여

열반을 성취해야 하리라.

 

7.(쏘나 꼴리비싸)

지나치게 용맹스런 정진에

세상에 위없는 스승,

눈을 갖춘 님께서 비파의 비유를 들어

가르침을 나에게 설했다.

 

8.(쏘나 꼴리비싸)

나는 스승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에 기뻐했으니,

최상의 의취를 성취하기 위해

평정을 닦았다.

세 가지 명지를 성취하였으니,

깨달은 님의 교법이 나에게 실현되었다.

 

9.(쏘나 꼴리비싸)

세상에서 출리를 지향하고

폭력의 여윔에 전념하여

집착을 부순 자의,

마음의 멀리 여윔을 보라.

 

10.(쏘나 꼴리비싸)

갈애의 부숨을 지향하고,

마음으로 미혹을 여의고,

감각영역의 생성을 관찰하니,

올바로 마음이 해탈된다.

 

11.(쏘나 꼴리비싸)

올바로 마음이 해탈되어

적멸에 든 수행승에게는

행한 것에 덧붙여야 할 일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다.

 

12.(쏘나 꼴리비싸)

아주 단단한 바위덩이가

바람에 움직이지 않듯,

형상들, 소리들, 맛들, 냄새들,

감촉들의 일체와.

 

13.(쏘나 꼴리비싸)

사랑스럽거나 혐오스런 사실들이

마음이 정립되고 결박을 여윈,

그 님을 동요시키지 못하니,

님은 단지 그 사라짐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