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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라가타-장로게경> 제15장 십육련시집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8733
  • 작성일: 2019-08-20

제1품

 

1. (앙냐 꼰당냐: 제석천)

위대한 법미가 있는 이 가르침을 듣고

더욱더 나는 그것에 청정한 믿음을 내니,

완전히 집착 없이 사라지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가르침으로서 교시된 것이다.

 

2. (앙냐 꼰당냐)

이 땅의 원륜 위에는

많은 그림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생각하건데, 탐욕을 수반하고,

청정한 사유를 교란시킨다.

 

3. (앙냐 꼰당냐)

바람 불어 상승된 티끌은

구름에 의해서 지멸되듯,

이와 같이 지혜로 본다면,

그때 사유가 지멸한다.

 

4. (앙냐 꼰당냐: 세존)

'일체의 형성된 것은 무상하다.' 라고

지혜로 본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5. (앙냐 꼰당냐: 세존)

'일체의 형성된 것을 괴롭다.' 라고

지혜로 본다면,

그때 괴로움에서 벗어나니,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6. (앙냐 꼰당냐: 세존)

'일체의 사실은 실체가 없다.' 라고

지혜로써 볼 때에

그때 괴롬움에서 벗어난다.

이것이 청정의 길이다.

 

7. (앙냐 꼰당냐)

꼰당냐의  출리는 예리하였으니

깨달은 님을 좇아 깨달은 장로,

그는 태어남고 죽음을 끊고

청정한 삶의 완성자가 되었다.

 

8. (앙냐 꼰당냐)

거센 흐름고 올가미가 있고,

부수기 어려운 바위산과 같은 완고한 황무지가 있다.

올가미를 끊어버리고,

부수기 어려운 바위산과 같은 황무지를 부수고,

그 선정자는 그것들은 건너

피안에 도달하여 악마의 속박에서 벗어났다.

 

9. (앙냐 꼰당냐)

우쭐하고 동요하기 쉽고

악한 벗을 가까이 하는 수행승은

파도에 휩쓸려,

거센 흐름에 가라앉는다.

 

10. (앙냐 꼰당냐)

사지는 깔라 나무의 결절과 같고

수척하여 혈관이 보이고

먹고 마시는 것에 분량을 아는 님은

비천하지 않은 정신을 갖고 있다.

 

11. (앙냐 꼰당냐)

한적한 숲, 울창한 총림 속에서

등에나 모기에 괴롭힘을 당해도,

전장의 전열에 선 코끼리처럼,

새김을 확립하고 견텨 내리라.

 

12. (앙냐 꼰당냐)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는다.

일꾼이 급여를 기다리듯,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13. (앙냐 꼰당냐)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삶을 환희하지도 않는다.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단지 나는 때를 기다린다.

 

14. (앙냐 꼰당냐)

스승을 섬기어서 나에게

깨달은 님의 교법이 설현되었으니,

무거운 짐은 내려놓았고,

존재의 통로는 제거되었다.

 

15. (앙냐 꼰당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의취가 있었는데,

그 의취를 나는 성취했으니,

숲속의 삶의 더할 나위 없음이랴!

 

제2품

 

1. (우다인)

인간의 존재로 완전히 깨달은 님,

자제하고 삼매에 들어

하느님의 길을 따라 운행하며,

실로 마음의 적정을 즐긴다.

 

2. (우다인)

일체 사실의 피안에 이른 님을

사람들이 예배할 뿐만 아니라

신들조차 그를 예배한다고

이와 같이 나는 거룩한 님께 들었다.

 

3. (우다인)

모든 결박을 뛰어넘어,

욕망의 숲을 벗어나 열반에 이르렀고

황금이 불순물을 여의듯,

그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여윔을 즐긴다.

 

4. (우다인)

그 코끼리는 실로 지극히 빛나고,

히말라야 산은 모든 산들을 능가한다.

모든 코끼리의 이름 가운데

위없는 님께서 그 진실한 이름을 지녔다.

 

5. (우다인)

코끼리를 찬탄하리니,

그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온화함과 비폭력,

그 둘이 코끼리의 두 앞발이다.

 

6. (우다인)

새김의 확립과 올바로 알아차림은

그 코끼리의 다른 두 뒷발이다.

위대한 코끼리에게는

확신이 코이고 평정이 흰 상아이다.

 

7. (우다인)

새김은 목이고, 지혜가 머리이고

가르침의 사유가 코끝이고

가르침의 화로가 창자이고

멀리 여윔은 그 코끼리의 꼬리이다.

 

8. (우다인)

선정에 들어 안식을 즐기고

안으로 잘 집중에 들어

그 코끼리는 가면서도 삼매에 들고

서 있으면서도 코끼리는 삼매에 든다.

 

9. (우다인)

누워서도 코끼리는 삼매에 들고

앉아서도 코끼리는 삼매에 들고

모든 곳에서 잘 제어되니,

이것이야말로 코끼리의 성취이다.

 

10. (우다인)

허물 없는 것을 향유하고

허물 있는 것을 향유하지 않는다.

음식과 옷을 보시 받아도,

그것을 비축하는 것을 물리친다.

 

11. (우다인)

미세하거나 거친 결박

그리고 일체의 속박을 끊고

그는 가는 곳마다,

바램을 여의고 떠난다.

 

12. (우다인)

마치 물속에서 생겨나

성장하는 흰 연꽃처럼,

물에 더럽혀지지 않고

사랑스러운 맑은 향기를 내뿜는다.

 

13. (우다인)

이처럼 세상에 출현하여

깨달은 님은 세상에 살지만,

연꽃이 물에 더렵혀지지 않듯,

이 세상에 오염되지 않는다.

 

14. (우다인)

큰 불이 타오르더라도

연료가 공급되지 않으면 꺼진다.

타고 남은 재가 있어도,

'꺼진 상태'라고 불린다.

 

15. (우다인)

이 비유는 의취가 알려지도록

현자들에 의해 설해진 것이다.

위대한 코끼리들은 알리라.

코끼리에 의해 코끼리에게 설해진 것을.

 

16. (우다인)

탐욕을 여의었고 분노를 여의었고

어리석음을 여의없고 번뇌를 여의없으니,

그 코끼리는 육신을 버리고

번뇌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