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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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꿈이 이루어지는 흥천사”
    흥천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흥천사는 1397년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가 정릉에 묻힌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 온 세상을 흥하게 하겠다는(新興天下) 원력으로 창건한 절입니다. 그동안 수도 서울과 더불어 흥망성쇠를 함께 하면서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천사가 이번에 인터넷이라는 인드라망에 구슬하나를 보탰습니다. 인드라망의 구슬은 주어진 위치에서 모든 삼라만상과 더불어 교감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찾아오셨던지 이곳에 들리는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꿈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10월 흥천사 올림

제목 : 회주스님법문<온 법계가 하나입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950
  • 작성일: 2020-12-09

'온법계가 하나입니다'

전법회관 지장보살님 점안식을 마치고 텅 빈 도량을 둘러봅니다.

발길 닿는 곳, 눈길 가는 곳마다 지난 10년의 기억들이

눈물과 미소로 떠올라 복받치는 감동을 추스르기가 어렵습니다.

말 없이 지켜보시는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으고,

오늘 흥천사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도량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희망을 꿈꿨던 불자님들과,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해 온 사부대중의 희생으로 가능했음을 아뢰고,

가피로 함께 해 주시길 발원했습니다.

부지런함은 감로(甘露)의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 거나 마찬가지다.<법구경>”는 말씀처럼

앞으로도 흥천사가 모든 분의 꿈이 이뤄지는 도심 수행 포교 도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어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흥천사 가족 여러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금방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무색하게 어디를 가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웃과의 거리두기가 이제는 더 이상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신축년의 시작도 당분간은 무미건조하고

사람냄새가 사라지는 일상이 계속 이어지리라 예상됩니다.

이러한 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조금씩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는 일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다리와 버팀목이 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차분히 준비하며

수행하는 불자님 되시길 바랍니다.

흥천사에서는 몸과 마음에 찌든 때를 버리고

새해엔 더 많이 복을 짓고 삼독에 물들지 않기를 다짐하는 동지불공을 올립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양의 기운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치고 힘들었던

불자님들의 일상을 털어내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또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면서 물질 뿐만 아니라,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에 기대어 쌓아두었던 묵은 감정들과 온갖 상념들을 내려놓고

지혜의 등불로 마음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 줄 흥천사 겨울기도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도량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에서 삶의 무상(無常)을 배웁니다.

꽃으로 피어난다고 기뻐할 것도 아니요, 단풍으로 시든다 하여 괴로워할 일도 아닙니다.

피어날 때도, 시들어가야 할 때도 그때 그때의 빛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연에서 무설설(無說說)의 법문을 듣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바꾸는 기회입니다. 잘 극복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드립시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온 법계가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