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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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꿈이 이루어지는 흥천사”
    흥천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흥천사는 1397년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가 정릉에 묻힌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 온 세상을 흥하게 하겠다는(新興天下) 원력으로 창건한 절입니다. 그동안 수도 서울과 더불어 흥망성쇠를 함께 하면서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천사가 이번에 인터넷이라는 인드라망에 구슬하나를 보탰습니다. 인드라망의 구슬은 주어진 위치에서 모든 삼라만상과 더불어 교감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찾아오셨던지 이곳에 들리는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꿈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10월 흥천사 올림

제목 : 회주스님법문<내 마음의 등불 하나>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2264
  • 작성일: 2020-03-08

'내 마음의 등불 하나'


봄을 시샘하는 듯 때 아닌 눈이 내려서 도량을 순백의 세상으로 만들어 놓더니,

정말 봄눈 녹듯이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대방에서 바라보는 뜨락에는 따뜻한 햇살이 머물고, 피어나는 향 내음은 경내를

휘돌아 돌담 아래 수줍게 고개 내민 꽃잎에게 봄소식을 전합니다.

원만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흥천사 가족 모두에게 부처님 가피처럼 전해지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흥천사 가족 여러분!

경자년 설날 합동차례, 동안거 영가천도기도, 정초, 입춘 기도를 모시면서 많은 신도님들과 함께

기도하고 정진하다보니 훌쩍 봄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네 삶은 늘 겨울이 아니고,

늘 봄도 아니고, 늘 춥고 더운 것만도 아니어서, 살아내기가 조금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요즈음 혹독한 바이러스가 세상을 두려움에 떨게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빨리 속득쾌차 하기를 염원하면서 함께 기도하고,

성취하여 그 가피를 나누는 보살행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흥천사는 법당건립불사가 원만히 진행되는 가운데 봄을 맞이하는 손길로 분주합니다.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생명의 봄 기운이 도량 구석구석에 차별없이 전해지도록 살피고 있습니다.

희망의 기운으로 이 땅에 나투신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려는 흥천사 도반들의 정성스러운

마음가짐이기도 합니다.

우리 불자님들도 내몸을 태워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과 같이 바른마음으로

연등을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자비행이야말로 '자타일시성불도'하는 큰 기쁨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을 우러러 받들고 찬탄공경하며,

연등을 밝혀 부처님의 자비가 자신은 물론이고 고통받는 이웃들에게도 널리 전해져서

모두의 업장을 녹일 수 있도록 발원합시다.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탐.진.치에 물들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의 등을 달기 위해

더욱 순수한 마음으로 정진합시다.

세상일이 시끄럽다 하여 휩쓸리지 말고 수행의 마음을 더욱 견고히 하는

흥천사 불자님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