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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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꿈이 이루어지는 흥천사”
    흥천사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흥천사는 1397년 조선왕조를 창건한 태조가 정릉에 묻힌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면서 부처님의 가피를 빌어 온 세상을 흥하게 하겠다는(新興天下) 원력으로 창건한 절입니다. 그동안 수도 서울과 더불어 흥망성쇠를 함께 하면서 6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천사가 이번에 인터넷이라는 인드라망에 구슬하나를 보탰습니다. 인드라망의 구슬은 주어진 위치에서 모든 삼라만상과 더불어 교감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인연으로 찾아오셨던지 이곳에 들리는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의 좋은 꿈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2015년 10월 흥천사 올림

제목 : 회주스님법문<감사와 보은의 마음이 담긴 등불을 밝혀야>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4137
  • 작성일: 2019-08-03

'감사와 보은의 마음이 담긴 등불을 밝혀야'


부처님 오신날,

도량의 어두운 밤을 밝힌 연등을 보면서 극락이 따로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소원이, 서원이 담긴 등불에 가슴이 설레었고,

흥천사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행복했습니다.

부처님말씀에 무진등 (無盡燈) 이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끝없이 불을 밝히는 등불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의 등불이 수 백, 수 천 개의 등불을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하나의 불을 밝히면 그 등불이 이웃한 등에 또 불을 밝힙니다.

그렇다고 해서 첫 번째 내 등불의 빛이 조금도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이웃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자비행을 실천하면

착한 법들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끝없이 불을 밝히는 등불, 즉 무진등의 가르침입니다.

나 혼자만의 등불로 세상의 어둠을 물리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빛을 나눠주면 세상은 눈부시게 빛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등불을 나누는 흥천사 불자님 되시기를 발원합니다.

이제 이러한 마음으로 밝힌 연등을 들고, 인연있는 조상영가와 왕생하지 못하고

중음을 떠도는 영가들의 왕생을 발원하는 백중 49일 영가천도기도를 모시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왕사설 기수급고독원에 계실때에 아난 등의 제자와 함께 지나시다,

백골 무더기를 보자 몸소 땅에 엎드려 경건하게 예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 백골은 혹시 나의 윗대 조상일지도 모르고

또한 그 윗대 부모님일 줄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예배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철저한 보은정신을 몸소 실천하시고, 우리에게 모든 조상님에게 보은하는 정신으로

올바른 감사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합니다.

지장보살님께서 우리의 지친 마음을 미소로 위로해 주시는 그곳에

조상영가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감사의 등을 내걸겠습니다.

그 불빛에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담아 주십시오.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을 향해 베풀고, 나누는 흥천사 가족 되시기를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