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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과정(경전반)

제목 : <테리가타-장로니게경> 제15장 사십련시집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3406
  • 작성일: 2020-04-15

15장 사십련시집


1. 이씨다씨 장로니의 시

400. [이씨다씨 : 송출자]

    꾸쑤마 라는 이름이 있는 대지의 제호인 빠딸리뿟따 시에

    싸끼야 족의 가문의 유덕한 두 분의 수행녀가 있었다.

 

401. [이씨다씨 : 송출자]

    그 가운데 한분이 이씨다씨 이고 두 번째가 장로니 보디인데,

    그녀들은 계행을 갖추었고, 선정의 명상을 즐겼고, 많이 배웠고, 오염을 여의었다.


402. [이씨다씨 : 송출자]

    그 분들은 탁발을 다녀와서 식사를 마치고 발우를 씻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편안히 앉아 이와 같은 일을 서로 말했다.

 

403. [이씨다씨 : 보디]

    존귀한 이싸다씨여, 그대는 아름답고 나이도 많지 않은데,

    어떠한 역경(逆境)을 보고 그대는 출리에 마음을 기울였는가?


 404. [이씨다씨 : 송출자]

    이와 같이 한적한 곳에서 수행에 전념하는 자로서 설법에 밝은

    그녀 이씨다씨는 말했다. 보디여, 내가 어찌 출가했는지 들어보시오.

 

405. [이싸다씨]

    탁월한 도시 웃제니에서 아버지는 계행을 지키는 부호였고,

    나는 그의 외동딸로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귀여움을 독차지 했습니다.

 

406. [이씨다씨]

    그런데 싸게따 시의 최상의 가문으로부터 중매인이 왔습니다.

    많은 재보를 지닌 부호라고 했는데, 아버지는 그에게 나를 며느리로 주었습니다.


407. [이씨다씨]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아침, 저녁으로 찾아 뵙고

    가르침을 받는 대로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인사했습니다.

 

408. [이씨다씨]

    나의 남편의 누이나 형제나 시종들이 있는데

    그 한 번이라도 마주치면, 두려워하며 자리를 두려워하며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409. [이씨다씨]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단단한 음식과 그 밖에 갈무리한 것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고, 가지고 와서, 각자에게 적당하도록 나누어주었습니다.

 

410. [이씨다씨]

    알맞은 시간에 일어나서 남편의 집으로 가서

    문지방에서 손발을 씻고 합장하여 남편에게 다가갔습니다.

 

411. [이씨다씨]

    빗과 화장품과 안약과 거울을 가지고,

    시중드는 하녀처럼 스스로 남편을 단장해주었습니다.

 

412. [이씨다씨]

    스스로 밥을 짓고 스스로 그릇을 씻고,

    어머니가 외아들에게 하듯, 남편을 보살폈습니다.

 

413. [이씨다씨]

    이처럼 정숙하고 헌신적이고 충실하고 겸손하고 일찍 일어나고 게으르지 않고

    부덕을 갖춘 여인이었던 나를 남편이 싫어했습니다.

 

414. [이씨다씨]

    그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하고 저는 나가겠습니다.

    이씨다씨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15. [이씨다씨 : 시부모]

    아들아, 그렇게 말하지 말라. 이씨다씨는 현명하고 총명하고

    일찍 일어나고 게으르지 않다. 아들아 무엇이 너에게 흡족하지 않느냐?

 

416. [이씨다씨 : 남편]

    그녀가 나를 결코 해치지 않습니다하지만 나는 이씨다씨와 함께 살지 않겠습니다.

    싫기만 한 여인이니 제게 그것으로 됐습니다. 허락을 구하고 저는 나가겠습니다.


417. [이씨다씨 : 시부모]

    그의 말을 듣고 시어머니와 시아버지는 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있는 그대로 솔직히 말하거라.

 

418. [이씨다씨]

    저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고해를 끼치지도 어떤 욕설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나를 미워하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419. [이씨다씨 : 시아버지]

    의기소침하고 고통에 압도되어 그들은 나를 친정집으로 돌려보내며

    아들의 편을 들어주려니, 아름다운 행운의 여신을 잃는구나 라고 말했습니다.

 

420. [이씨다씨]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그것을 통해 부호가 나를 향유한 지참금의 절반으로

    나를, 부유한 집안의 두 번째 남편에게 시집보냈습니다.

 

421. [이씨다씨]

    그의 집에서도 겨우 한달을 살았습니다. 하녀처럼 그를 섬기고

    해를 끼치지 않고 계행을 갖추었지만, 그도 역시 나를 쫓아냈다.

 

422. [이씨다씨 : 친정아버지]

    그래 남을 길들이고 자신도 길들이는 탁발수행자에게 제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넝마옷과 바리때를 버리고 당신이 나의 사위가 되어주시오.

 

423. [이씨다씨 : 세 번째 남편]

    그도 역시 반달쯤 살다가 어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넝마옷과 바리때와 물병을 돌려주시오. 다시 나는 탁발을 하겠소.

 

424. [이씨다씨 : 친부모]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뿐 아니라 모든 나의 친지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그대를 위하여 무엇을 하지 않았는가? 그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서둘러 말하라.


425. [이씨다씨 : 세 번째 남편]

    이와 같이 말하자 그가 말했습니다. 내 스스로 살 수 있다면, 족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씨다씨 와는 살지 않겠습니다. 한 집안에서 함께 살지 않겠습니다.


426. [이씨다씨]

    그는 떠나서 가버렸고, 나는 홀로 생각했습니다.

    허락을 구해 떠나서 죽거나 또는 출가하겠다.

 

427. [이씨다씨]

   마침 계율에 밝고 많이 배웠고 계행을 지키는 존귀한 여인 지나닷따께서

   탁발을 다니다 아버지의 집에 왔습니다.

 

428. [이씨다씨]

    그녀를 뵙고 나는 일어나 그녀를 위해 자리를 제공했습니다.

    앉은 분의 두 발에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드렸습니다.

 

429. [이씨다씨]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단단한 음식과 그 밖에 갈무리한 것으로

    대접한 뒤에 말했습니다. 존귀한 여인이여, 저는 출가하겠습니다.

 

430. [이씨다씨]

    그러자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아이야, 여기서 그 가르침을 행하라.

    먹을 것과 마실 것으로 수행자들과 재생족들에게 대접하거라.

 

431. [이씨다씨]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 울면서 합장하여 말했습니다.

    악업은 참으로 제가 지은 것입니다. 그 업을 소멸하려고 합니다.

 

432. [이씨다씨]

    그러자 아버지가 말씀하셨습니다. 최상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어라.

    인간 가운데 최상자께서 실현한 열반을 성취하라.

 

433. [이씨다씨]

    부모와 모든 친지들의 무리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고

    출가한지 이레 만에 세가지 명지를 성취했습니다.

 

434. [이씨다씨]

    나는 그 결과와 이숙(異熟)인 나 자신의 일곱 생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설명하리니, 그것을 한 마음으로 경청하십시오.

 

435. [아씨다씨]

    에라깟차 시에서 나는 부유한 남자금세공사였는데,

    젊음의 교만으로 미쳐서 남의 아내를 범했었습니다.

 

436. [이씨다씨]

    그러한 나는 거기서 죽어서 오랜 세월 지옥에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와서 암원숭이의 모태에 들어갔습니다.

 

437. [이씨다씨]

    태어난 지 이레 만에 무리의 지도자인 큰 원숭이가 거세했으니,

    그것은 나의 업의 결과로서 남의 아내를 범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438. [이씨다씨]

    그러한 내가 쓰러져서 씬다바 숲에서 죽어서

    애꾸눈에 절름발이인 산양의 모태에 들어갔습니다.

 

439. [이씨다씨]

    그리고 거세당한 채로 나는 십이 년간 새끼들을 옮기면서

    벌레에 시달리며 병약해졌으니, 역시 남의 아내를 범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440. [이씨다씨]

    그러한 내가 죽어서 가축장사의 암소의 모태에 들어가

    구리 빛 송아지로 태어났으나 열두 달 만에 거세되었습니다.

 

441. [이씨다씨]

    눈멀고, 꼬리도 없이, 서툰 내가 쟁기를 옮기고

    수레를 끌었습니다. 역시 남의 아내를 범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442. [이씨다씨]

    그러한 내가 거기서 죽어서 시정의 하녀의 집에서 태어났는데,

    여자도 남자도 아니었으니, 역시 남의 아내를 범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443. [이씨다씨]

    삼십 년 만에 나는 죽어서 가난하고 궁핍하여

    재산가들에게 빚을 많이 진, 수레공의 집안에 딸로 태어났습니다.

 

444. [이씨다씨]

    많은 양의 빚더미가 쌓이자 한 카라반의 지도자가

    슬피 우는 나를 집안으로부터 약탈하여 끌어내었습니다.

 

445. [이씨다시]

    그 후 열여섯 살이 되자 혼기에 도달한 하녀인 나를 보고

    기리다싸 라는 이름의 그의 아들이 처첩으로 삼았다.

 

446. [이씨다씨]

    그에게는 다른 아내가 있었는데, 계행이 있고, 덕행이 있고, 명성이 있어

    남편에게 헌신적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적대감을 품었다.

 

447. [이씨다씨]

    여종처럼 섬겼지만 그들이 나는 져버리고 간 것은

    그러한 내 업의 결과였으나, 나는 마침내 종식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