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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리가타 장로니게경> 제16장 대련시집(칠십련시집)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3273
  • 작성일: 2020-05-03

16장 대련시집(칠십련시집)

 

1. 쑤메다 장로니의 시

448. [쑤메다 : 송출자]

    만따바띠 시의 왕 꼰짜의 제일왕비의 딸인 쑤메다가 있었는데,

    교법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 청정한 믿음을 지니게 되었다.

 

449. [쑤메다 : 송출자]

    계행을 갖추고 달변이고 박학하여 깨달은 님의 교법에 길들여졌으니,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다가가 두 분께서는 들으십시오. 라고 말했다.

 

450. [쑤메다]

    저는 열반을 기뻐합니다. 존재하는 한, 천상계일지라도 영원하지 않으니,

    쾌미는 적고, 고뇌만 많고, 공허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451. [쑤메다]

    뱀독에 비유될 정도로 독하지만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어리석은 자들은 미혹되니,

    그들은 오랜 세월 지옥에 떨어져 고통스러워하며 해악을 입습니다.

 

452. [쑤메다]

    어리석은 자는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제가 없으니,

    악업을 키워서 악취에 떨어지고 악업을 지은 것 때문에 슬퍼합니다.

 

453. [쑤메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지혜가 열등하고 사려가 없고 괴로움의 발생으로 방해받고

    가르쳐주어도 알지 못해 고귀한 진리를 깨우치지 못합니다.

 

454. [쑤메다]

    어머니, 최상의 깨달은 님께서 가르치신 진리를 알지 못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존재의 세계를 기뻐하고 천상에 다시 태어남을 원합니다.

 

455. [쑤메다]

    천상에 태어나더라도 영원하지 않고 무상한 존재에 귀속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거듭해서 태어나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456. [쑤메다]

    네 가지 퇴락하는 운명의 길과

    두 가지 상승하는 운명의 길은 어떻게든 얻어집니다.

    퇴락하는 운명의 길에 떨어진 자들에게 지옥에서 출가하는 것은 없습니다.

 

457. [쑤메다]

    열 가지 힘을 갖춘 님의 가르침에 출가하는 것을 두 분께서 허락하여주십시오.

    저는 삶과 죽음을 끊어버리기 위해 세속적 관심을 여의고 노력하겠습니다.

 

458. [쑤메다]

    실체가 없는, 불운한 몸을 지녔는데,

    존재에 대한 환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존재에 대한 갈애를 소멸하기 위해 저는 출가하겠으니, 허락하여주십시오.

 

459. [쑤메다]

    깨달은 님들께서 출현하셨습니다.

    부적절한 기회는 지나가고 적절한 기회는 얻었으니,

    계행과 청정한 삶을 목숨이 다하도록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460. [쑤메다 : 송출자]

    이와 같이 쑤메다가 말했다. 어머니와 아버지, 저는 재가자로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저는 죽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461. [쑤메다 : 송출자]

    그녀 때문에 어머니는 괴로워 울부짖었고 아버지도 온통 눈물에 압도되었다.

    그들은 누각의 바닥에서 땅위에 엎드린 그녀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462. [쑤메다 : 부모]

    아이야, 일어나라. 슬퍼한들 무엇하랴? 너는 바쳐졌으니,

    바라나바띠 시의 아니까랏따 왕은 훌륭하다. 그에게 너는 바쳐졌다.

 

463. [쑤메다 : 부모]

    너는 아니까랏따 왕의 제일왕비가 될 것이니,

    얘야, 계행과 청정한 삶, 출가는 행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464. [쑤메다 : 부모]

    왕가에는 명령과 재물이 있고 권세와 즐거운 향락이 있다.

    너는 젊으니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겨라. 아이야, 너는 결혼해야 한다.

 

465. [쑤메다 : 송출자]

    그러자 쑤메다는 그들에게 말했다. 이러한 일이 없기를! 존재는 실체가 없으니,

    나에게는 출가가 있거나 죽음이 있을지언정 결혼은 없습니다.

 

466. [쑤메다]

    내가 왜 악취가 나는 육신, 부정하고 오줌냄새가 나고,

    언제나 오물이 흘러나오고 더러운 것으로 가득하고, 두려움을 야기하는,

    사체인 가죽푸대에 집착해야 합니까?

 

467. [쑤메다]

    어떠한 것인가를 내가 아는데, 혐오스럽고 살과 피로 칠해지고

    벌레들의 서식처이고 새들의 먹이인 육신을 누구에게 바치겠습니까?

 

468. [쑤메다]

    육신은 머지않아 의식 없이 시체를 버리는 곳으로 운반되어

    혐오스러워하는 친지에 의해 나무토막과 같이 버려집니다.

 

 

469. [쑤메다]

    그것을 시체가 버려지는 곳에 타자를 위한 먹이로 던져버리고,

    자신의 부모도 혐오하면서 목욕하는데, 하물며 일반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470. [쑤메다]

    뼈와 근육으로 싸여진 육신, 타액과 눈물과 똥과

    오줌으로 가득 차고, 악취가 나는 실체가 없는 육신에 집착합니다.

 

471. [쑤메다]

    만약에 해부하여 내부를 바깥으로 드러내면,

    악취를 참을 수 없어 자신의 어머니도 혐오할 것입니다.

 

472. [쑤메다]

    존재의 다발과 인식의 세계와 감각의 영역은

    형성된 것으로 태어남의 뿌리이고 괴로운 것이라고 이치에 맞게 성찰하는데,

    제가 어찌 결혼을 바라겠습니까?

 

473. [쑤메다]

    매일 매일 삼백 개의 창으로 새롭게 몸이 찔리고,

    백 년 동안 살해 되더라도, 괴로움이 종식된다면, 그것이 더 낫습니다.

 

474. [쑤메다]

    거듭 거듭 죽는 자들에게 윤회의 길은 멀기만 하다. 라고

    이와 같이 스스의 말씀을 아는 자라면, 그 살해되는 것을 시인할 것입니다.

 

475. [쑤메다]

    신들 가운데, 인간들 가운데, 축생들 가운데, 아수라들 가운데,

    아귀들 가운데 그리고 지옥들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살해가 보입니다.

 

476. [쑤메다]

    악취에 떨어진 오염된 자들에게는 지옥 속의 많은 살해가 있습니다.

    신들 가운데도 피난처가 없으니, 열반의 안락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477. [쑤메다]

    열 가지 힘을 갖춘 님의 가르침을 지향하는 자들은 열반을 얻었습니다.

    삶과 죽음을 끊어버리기 위해 그들은 세속적 관심을 여의고 노력합니다.

 

478. [쑤메다]

    아버지, 오늘 저는 세상을 버리겠습니다실체가 없는 영화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저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싫어하여 토했으니, 종려나무 그루터기처럼 만들었습니다.


479. [쑤메다 : 송출자]

    이처럼 아버지에게 말할 때 그녀와 약혼한 아니까랏따 왕이

    젊은이들에게 둘러싸여 예정된 시간에 결혼하러 왔다.

 

480. [쑤메다 : 송출자]

    검고 숱이 많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그때 삭도로 자르고

    쑤메다는 누각을 닫고 첫 번째 선정에 들었다.

 

481. [쑤메다 : 송출자]

    쑤메다가 거기서 입정에 들자, 아니까랏따 왕이 도시에 도착했다.

    쑤메다는 바로 그 누각에서 무상에 대한 지각을 잘 닦고 있었다.

 

482. [쑤메다 : 송출자]

    그녀가 정신을 기울이고 있을 때 아니까랏따 왕이 급하게 올라왔다.

    보석과 황금으로 몸을 장식한 그는 합장하여 쑤메다에게 간청했다.

 

483. [쑤메다 : 아니까랏따 왕]

    왕가에는 명령과 재물이 있고 권세와 즐거운 향락이 있습니다.

    그대는 젊으니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기십시오.

    감각적 욕망의 행복은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것입니다.

 

484. [쑤메다 : 아니까랏따 왕]

    그대에게 왕국을 맡겼으니, 영화를 누리십시오. 보시를 베푸십시오.

    우울해하지 마십시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괴로워하십니다.

 

485. [쑤메다 : 아니까랏따 왕]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원하지 않고 어리석음을 떠난 쑤메다는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환희하지 마십시오.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서 위험을 보십시오.


486. [쑤메다]

    사대주의 왕 만다따는 감각적 욕망을 누리는 자들 가운데 일인자였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결코 그의 욕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487. [쑤메다]

    비의 신이 일곱 가지 보물을 널리 사방에 비처럼 내려도,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는 만족이 없으니 사람들은 만족을 모르고 죽습니다.

 

488. [쑤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칼과 도마와 같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뱀의 머리와 같고

    건초횃불처럼 불타오르고 아상한 해골(骸骨)과도 같습니다.

 

489. [쑤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무상하고 불안정하고 고통이 많고 독성이 크고

    뜨거운 쇳덩이와 같고 죄악의 뿌리이고, 결과로 고통을 가져옵니다.

 

490. [쑤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과일나무와 같고 고깃덩어리와 같은 것이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꿈과 같은 것이고 미혹시키는 것이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빌린 물건과 같습니다.


491. [쑤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창칼과 같고 질병이고 종기이고 해악이고 파괴이고

    숯불구덩이와 같고 사악의 뿌리이고 공포이고 살육입니다.

 

492. [쑤메다]

    이와 같이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많은 괴로움을 지니고 장애가 된다고 했으니

    가십시오. 존재의 운명에 대해 저는 자신의 신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493. [쑤메다]

    자신의 머리가 타들어 가는데, 나에 대해 타인이 무엇을 할 것입니까?

    늙음과 죽음이 쫓아올 때에는 그것을 부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94. [쑤메다 : 송출자]

    문을 열어 제친 뒤에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아니까랏따 왕이

    땅바닥에 앉아 울부짖는 것을 보자 그녀는 이와 같이 말했다.

 

495. [쑤메다]

    시작도 알 수 없는 때부터, 아버지가 죽고 형제가 살해되고,

    자신이 살해될 때, 거듭해서 울부짖는 어리석은 자들에게 윤회는 깁니다.

 

496. [쑤메다]

    시작도 알 수 없는 때부터의 눈물과 젖과 피, 윤회를 새기십시오.

    뭇삶들이 윤회하면서 쌓아온 해골들을 새겨보십시오.

 

497. [쑤메다]

    눈물과 젖과 피와 견주어지는 사대해(四大海)를 새기십시오.

    한 우주기 동안 쌓아온 해골이 비뿔라 산과 같다는 것을 새기십시오.

 

498. [쑤메다]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윤회하는 자에게 잠부디빠에 견주어지는 대지가 있는데,

    대추씨만한 크기의 작은 흙덩이들의 숫자는 어머니의 어머니의 숫자에 미치지 못합니다.


499. [쑤메다]

    풀, 목재, 나뭇가지 그리고 잎사귀의 수는 네 손가락마디 크기로 자른 조각이라도,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숫자에 미치지 못합니다.

 

500. [쑤메다]

    인간을 얻기 위한 비유로서 동쪽의 바다에 눈먼 거북이가

    서쪽에서 온 멍에의 구멍에 그 머리를 집어넣는 것을 새기십시오.

 

501. [쑤메다]

    거품의 덩어리에 비유되는 실체가 없는 불운한 육신의 형상을 새기십시오.

    존재의 다발을 무상하다고 보십시오. 많은 고통을 받는 지옥을 새기십시오.

 

502. [쑤메다]

    거듭 거듭 여기저기 태어날 때마다 증가하는 무덤을 새기십시오.

    악룡(惡龍)의 공포를 기억하고 네 가지 진리를 새기십시오.

 

503. [쑤메다]

    불사(不死)의 감로수가 있는데, 다섯 가지 쓴 맛을 지닌 것을 마셔서 무엇합니까?

    모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즐거움은 다섯 가지 쓴 맛보다 더욱 쓰기 때문입니다.


504. [쑤메다]

    불사의 감로수가 있는데, 열뇌로 불타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으로 무엇합니까?

    일체의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은 불타고 지져지고 비등하고 작열하기 때문입니다.


505. [쑤메다]

    원적(怨敵)의 여읨이 있는데많은 원적이 있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으로 무엇합니까?

    왕들과 불과 도적들과 물과 불천절한 자들과 같은, 많은 원적을 그것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506. [쑤메다]

    해탈이 있는데, 상해.구속이 있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으로 무엇합니까?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상해.구속을 초래하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탐해 고통을 겪기 때문입니다.


507. [쑤메다]

    건초횃불은 점화되면, 그것을 부여잡고 놓지 않는 자를 불태웁니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횃불과 같아 그것을 놓지 않는 자를 불태웁니다.

 

508. [쑤메다]

    작은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 때문에 광대한 지복을 버리지 마십시오.

    메기가 낚싯바늘을 삼킨 것처럼, 나중에 고통스러워하지 마십시오.

 

509. [쑤메다]

    사슬에 묶인 개와 같으니, 감각적 쾌락의 욕망 가운데 욕망을 다스립시오.

    배고픈 천민들이 개를 대하듯, 감각적 욕망이 그대를 삼킬 것입니다.

 

510. [쑤메다]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몰두하여 한량없는 괴로움과

    마음의 불만족을 겪을 것이니, 불안정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십시오.

 

511. [쑤메다]

    늙음의 여읨이 있는데, 늙음이 있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으로 무엇합니까?

    일체가 모든 경우에 태어남, 죽음과 질병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512. [쑤메다]

    이것이 늙음의 여읨이고 죽음의 여읨입니다.

    이것이 늙음과 죽음을 여읜 상태이고, 슬픔의 여읨, 원적의 여읨, 속박의 여읨,

    패착의 여읨, 공포의 여읨, 열뇌의 여읨입니다.

 

513. [쑤메다]

    이 불사(不死)는 많은 님들이 얻었으니, 이치에 맞게 수행하면,

    오늘이라도 얻을 수 있지만, 노력하지 않는 자는 얻을 수 없습니다.

 

514. [쑤메다 : 송출자]

    쑤메다는 이와 같이 말했으니 형성된 것들에게 환락을 찾지 않으며,

    아니까랏따 왕을 진정시킨 그 쑤메다는 머리카락을 서슴없이 땅위에 던졌다.

 

515. [쑤메다]

    아니까랏따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여 그녀의 아버지에게 청했다.

    쑤메다를 출가하도록 놓아주십시오해탈의 진리를 통찰하는 님이 될 것입니다.


516. [쑤메다 : 송출자]

    어머니와 아버지가 허락했으나, 슬픔과 두려움에 전율하며 출가했다.

    여섯 가지 곧바른 앎을 깨우쳤으니, 그녀는 정학녀일 때에 최상의 경지를 얻었다.


517. [쑤메다 : 송출자]

    왕녀가 얻은 그 열반은 아주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었다.

    그녀가 전생에 행한 삶은 마지막 생의 시간에 밝힌 대로 였다.

 

518. [쑤메다]

    세존이신 꼬나가마나 당시에 참모임의 정원, 새로운 거처에

    우리 세 명의 친구들인 여인들이 정사를 헌납했습니다.

 

519. [쑤메다]

    열 번, 백 번, 천 번, 만 번, 우리는 천상계에 태어났으니,

    인간계에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520. [쑤메다]

    천상계에서 광대한 신통을 지녔었으니, 인간계에서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칠보를 지닌 자의 대비(大妃)였으니, 나는 여인의 보배였습니다.

 

521. [쑤메다]

    그것이 원인이었고, 근원이었고, 뿌리였고,

    그것이 스승의 교법의 수용으로서 그것이 첫 번째 인연이었고,

    그것이 가르침을 기뻐하는 자의 열반이었습니다.

 

522. [쑤메다]

    그래서 탁월한 지혜를 가진 님의 말씀을 믿는 자들은 이와 같이

    그들은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고, 싫어하여 떠나서 사라진다. 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