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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과정(경전반)

제목 : <테리가타-장로니게경> 제3장 삼련시집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10039
  • 작성일: 2020-03-25

3장 삼련시집


1. 다른 싸마 장로니의 시

39. [다른 싸마]

    내가 출가한지 참으로 스물다섯 해가 지났건만,

    마음의 평안을 알지 못했고 마음의 평안을 결코 얻지 못했다.

 

 

40. [다른 싸마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고 마음에 자재를 얻지 못한 채,

    승리자의 가르침을 새기고 나는 외경에 도달했다.

 

41. [다른 싸마]

    많은 괴로운 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는 방일하지 않았으니,

    갈애의 부숨에 도달하여 깨달은 님의 교법을 성취했다.

    오늘 이레 만에 나에게 갈애가 말라 지멸되었다.

 

2. 웃따마 장로니의 시

42. [웃따마]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하고 마음에 자재를 얻지 못하고,

    네 번인지 다섯 번인지 나는 승원을 뛰쳐나왔다.

 

43. [웃따마]

    믿을만한 수행녀에게 내가 찾아갔는데,

    존재의 다발과 감각의 영역과 인식의 세계에 대한

    가르침을 나에게 주었다.

 

44. [웃따마]

    그녀에게 가르침을 듣고 그녀가 가르친 그대로

    이레 동안 가부좌를 틀고 행복에 충만하여 앉아 있었다,

    어둠의 다발이 부서지니, 여드레 째, 나는 다리를 폈다.

 

3. 다른 웃따마 장로니의 시

45. [다른 웃따마]

    이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는 열반으로 이끄는 길이니,

    깨달은 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그 모든 것을 나는 닦았다.

 

46. [다른 웃따마]

    있음의 여읨()도 인상의 여읨(無相)

    원하던 대로 성취했으니, 깨달은 님의 참다운 딸로서

    항상 열반을 기뻐한다.

 

47. [다른 웃따마]

    천상계와 인간계의 모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끊고,

    태어남으로 인한 윤회를 부수었으니,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다.

 

4. 단띠까 장로니의 시

48. [단띠까]

    깃자꾸따(靈鷲山) 산에서 대낮의 휴식을 끝내고,

    강가에서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코끼리를 보았다.

 

49. [단띠까]

    사람이 몰이막대를 들고 '발을 달라.'라고 청했는데,

    코끼리가 발을 뻗자 사람이 그 위에 올라탔다.

 

50. [단디까]

    길들여지지 않은 자가 길들여져 사람들의 뜻대로 되는 것을 보고

    그 때문에 그것을 위해, 숲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정립시켰다.

 

5. 웁비리 장로니의 시

51. [웁비리 : 세존]

    수행녀여, '지'하고 숲속에서 그대는 우는구나.

    웁비리여, 자신을 알아라. 팔만사천의 동일한 이름의 '지바'

    이 화장터에서 다비되었으니, 그들 가운데 누구를 애도하는가?

 

52. [웁비리]

    가슴에 박혀 보기 어려운 나의 화살을 뽑아주셨으니,

    슬픔에 잠겨있는 나를 위해 딸에 대한 슬픔을 제거해 주었다.

 

53. [웁비리]

    오늘 나는 화살을 뽑아버리고 욕망을 여의고

    완전한 소멸을 성취하였으니,

    성자이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참모임에 귀의한다.

 

6. 쑥까 장로니의 시

54. [쑥까 : 하늘사람]

    라자가하 시의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꿀 먹은 사람처럼 있으니, 깨달은 님의 교법을 가르치는데,

    '쑥까'를 찾아가지 않는다.

 

55. [쑥까 : 하늘사람]

    그러나 거역할 수 없고 물림이 없는 저 감로수를

    지혜로운 님이라면 마시리. 마치 행인이 운우(雲雨)를 마시듯

 

56. [쑥까]

    쑥까는 밝은 원리로 탐욕을 떠나 정립되고

    악마와 그 군대를 부수고 최후의 몸을 성취했다.

 

7. 쎌라 장로니의 시

57. [쎌라 : 악마]

    세상에서의 출리는 없다. 멀리 여읨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기라. 그대는 나중에 후회하지 말라.

 

58. [쎌라]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창칼과 같고, 존재의 다발은 그 형틀과 같다.

    그대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이라 부르는 것,

    이제 나에게는 불쾌한 것이다.

 

59. [쎌라]

    모든 곳에서 환락은 파괴되고 어둠의 다발은 부수어졌으니,

    악마여, 그대는 이와 같이 알라. 사신(死神)이여, 그대는 패배했다.

 

8. 쏘마 장로니의 시

60. [쏘마 : 악마]

    선인만이 도달할 수 있을 뿐, 그 경지는 성취하기 어려우니

    두 손가락만큼의 지혜를 지닌 여자로서는 그것을 얻을 수가 없다.

 

61. [쏘마]

    마음이 잘 집중되어 최상의 진리를 보는 자에게

    지혜가 항상 나타난다면, 여성의 존재가 무슨 상관이랴?

 

62. [쏘마]

    모든 곳에서 환락은 파괴되고 어둠의 다발은 부수어졌으니,

    악마여, 이와 같이 알라. 사신(死神)이여, 그대는 패배했다.